DDT의 진실

 

레이첼 카슨은 1962년에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살충제로 써왔던 DDT가 동물과 인간을 위협한다는 내용입니다.

DDT는 새알의 껍질을 얇게 만들어 새에게 해를 끼칩니다.

또한 DDT는 먹이사슬을 통해 돌고 돌기 때문에 모든 생물에게 누적되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의 몸에도 DDT가 쌓이고 있었습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우리를 공포에 빠뜨렸습니다.

10년 뒤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DDT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온갖 화학약품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환경보호주의자들은 환호하였습니다.

 

곧 아프리카에서도 DDT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대신에 말라리아에 덜 효과적인 모기장이 설치되었습니다.

문제는 아프리카인 대부분은 침대가 없었으며 모기장은 구멍이 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DDT 금지로 죽은 사람이 수천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어떤 과학자들은 DDT 금지야말로 대량 살육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이런 주장도 환경보호주의자들의 마음을 돌릴 순 없었습니다.

 

DDT는 최고의 모기 퇴치제이며 말라리아 예방 살충제입니다.

아주 적은 양으로도 말라리아 모기를 6개월이나 막을 수 있습니다.

DDT는 매우 고마운 화학약품이지만 과학에 무지한 작가, 환경운동가, 정치인들에 의해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세계보건기구(WHO)는 DDT가 실내 사용에 가장 효과적인 살충제라며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여러 환경단체들도 마침내 DDT 반대 주장을 철회했습니다.

그린피스의 대변인 릭 하인드는 말했습니다.

“생명을 구할 다른 방도가 없다 면, DDT가 생명을 구하게 된다면, 우리는 DDT 사용을 전적으로 찬성한다. 아무도 이 문제에 독단적일 수 없다.”

 

화학약품이라는 것은 얼마큼 쓰였느냐에 따라 위험 정도가 다릅니다.

어릴 적 살충제를 뿌리고 다니는 트럭이 있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트럭의 뒤를 쫓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수 톤의 DDT가 마을마다 뿌려졌습니다.

하지만 DDT로 인한 피해를 눈으로 찾기 쉽지 않습니다.

 

모든 남용은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철저히 연구하고 적절히 잘 사용한다면 우리 주변에 있는 화학제품들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가 심어주는 공포에 눈이 멀어 진실을 호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동전의 한 면만을 보고 판단합니다.

항상 앞면과 뒷면을 동시에 보고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