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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재테크

경제심리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현 상황

by 독서공방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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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성장과 쇠퇴는 사이클이 있습니다.

이 사이클에 맞추어 국민이 가지는 심리 사이클도 있습니다.

경제와 심리 사이클 단계를 살펴보겠습니다.

 

1단계는 국민과 국가 모두 실제로 빈곤하고 스스로도 빈곤하다고 느끼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의 국민 소득은 낮아 간신히 먹고 사는 정도입니다.

돈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며 낭비하지 않습니다.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지도 않아 빚은 없습니다.

대부분 가난과 자원 부족, 열악한 교육 및 환경 여건으로 성공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단계의 국민은 전반적으로 근면하며 필수 생활비 외에는 저축을 하여 미래를 대비합니다.

육이오 전쟁 이후 한국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이 단계를 벗어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려받은 것이 있거나 삶에 특별한 태도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2단계는 국민과 국가는 부유한데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의 국민은 여전히 부지런합니다.

가난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정환율제를 채택하여 수출을 활성화하며, 외화를 벌어들이고 저축률이 높습니다.

실물자산과 인적 자원, 기반 시설, 연구 개발 등에 투자를 많이 합니다.

자본시장과 법률이 재정비되면서 생산성이 확대됩니다.

이 단계에는 생산성과 소득이 급속히 성장합니다.

물가 상승률보다 임금 상승률이 높으며 국가 경쟁력이 강화됩니다.

신도시가 건설되고, 외화 보유고가 늘어나며 신흥 강대국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IMF 이전의 한국 상황과 비슷합니다.

 

3단계는 국민과 국가 모두 부유하며 스스로도 부유하다고 생각하는 단계입니다.

이전 단계에서 인프라 투자, 자본시장 형성, 지속적 연구 개발이 이루어진 상태라 높은 생산성이 유지됩니다.

높은 생산성은 높은 생활 수준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가 등장하면서 인생관에 변화가 생깁니다.

저축보다는 멋진 삶을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근로 시간이 줄고 생필품 대신에 레저, 사치품 구입이 대폭 증가합니다.

예술과 학문이 꽃을 피우게 되면서 문화 전성기에 돌입합니다.

군사, 경제 대국 반열에 오르게 되며 대외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이 단계의 몇몇 국가는 제국을 형성하며 기축통화국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단계에 진입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4단계는 국민과 국가의 현실은 가난한데 스스로 여전히 부자라고 생각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소득보다 부채가 많습니다.

1단계와 2단계의 가난했던 시절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죽거나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 아래 풍요로움 속에서 어려움 없이 자라난 세대는 가난의 무서움을 모릅니다.

많이 버는 대신 많이 소비합니다.

인건비가 높아진 상태라 더 이상 인건비 상승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소비를 줄이지 않습니다.

대출이 늘어나게 되면서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부유한 상태로 보이지만 속은 썩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기반 시설, 금융 상품, 연구 개발 등에 투자가 줄어들게 되며 생산성도 줄어듭니다.

도시의 인프라는 낙후되면서 비효율적으로 운영됩니다.

국가는 재정을 늘리면서 회복을 하고자 하지만 국제수지는 적자 상태입니다.

결국 국가재정과 무역수지 모두 적자인 쌍둥이 적자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5단계는 국민과 국가가 실제로 가난하고 스스로도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단계입니다.

부유함이 거품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단계입니다.

과거 일본이 이런 과정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1988년 당시 전세계 시가총액 50대 기업 중 33개가 일본 기업이었습니다.

이후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장기 침체에 시달립니다.

이 단계에는 모든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며 중앙은행은 어떻게든 회생해보고자 돈을 찍어냅니다.

하지만 거품을 키울 뿐입니다.

초저금리 정책으로 통화 가치가 절하되며 채권과 주식자산 수익률이 낮아집니다.

발전 단계 초기에 있는 저임금 국가들과 경쟁하게 되며, 경제의 약세로 국가적 위상이 낮아집니다.

이 단계는 상당히 오래갈 수 있으며 사실상 회복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더 큽니다.

로마와 그리스는 전성기 이후 한 번도 옛날의 영광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중국만이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 미국을 넘보는 유일한 국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 대국입니다.

하지만 나라 곳곳에서 경제 위기 신호가 보입니다.

부채는 단군 이래 최고점을 찍고 있으며, 출산율은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사치와 해외여행으로 돈을 펑펑 쓰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는 현재의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현실을 즐기려는 모습이 럭셔리하게 보이지만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사이클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다면, 경제나 군사적으로 제국을 형성하고 기축통화국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인구나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한때 상온 초전도체가 개발되었다며 가능성이 살짝 엿보이기는 했지만 해프닝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대한민국은 지금이 최전성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실제로 부유하며, 우리 스스로도 부유하다고 생각하는 단계입니다.

다음 단계는 착각하는 단계입니다.

부유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부유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부유한 상태이지만 부채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며 점점 부유하지 않은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즉 내려갈 차례라는 것입니다.

영상을 제작하면서 저 역시 착잡한 기분에 빠져버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돌파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돌파구를 찾아 파헤치고 기회를 발견하는 사람은 결국은 성공하게 되어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기회가 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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