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1 아버지란 무엇인가 - 부성의 패러독스 이 책을 처음 보았던 때가 떠오른다. 서점을 돌아다니고 있을 때 제목이 눈이 띄었다. 제목을 보는 순간 가슴을 때렸다. 표지를 보는 순간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쓸쓸함이 느껴졌다. 책을 고를 때는 저자, 책의 내용, 별점, 리뷰의 개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구입하지만 이 책은 보는 순간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프롤로그를 읽는 내내 부성이라는 감정에 대해 어렴풋이 다가가게 되었으며, 내가 살면서 아버지에게 했던 모진 말과 행동들이 떠올라 죄책감으로 눈물을 머금었다. 우리는 아버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과거의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이였다면, 지금의 아버지는 사랑스럽고 자상하며 친구처럼 놀 수 있는 아버지를 원한다. 하지만 가정 내에서만 그럴 뿐이지 사회의 아버지는 그래서는 안 된.. 2023. 1. 29. 서양미술사 - 진중권과 곰브리치 책을 다독하는 사람으로써 유일하게 읽지 않는 분야가 예술 계통이였다. 특히 미술은 전혀 관심사 밖 이기에 읽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나, 그래도 살면서 미술 쪽 상식도 좀 갖추어야 겠다는 생각에 미술사 책을 읽기로 하였다. 서양미술사 하면 대표적으로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진중권의 서양미술사가 있다. 미술사는 처음 읽는 분야이기에 한국인이 한국어로 쓴 책이 더 수월하겠다 생각했다. 진중권이라는 평론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텔레비전에 나오는 그의 모습을 보면 분명 말을 잘하고 자신의 전공 분야에 학식이 있어 보인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쓰인지 꽤 오래되기도 하였으며, 중립적인 입장 보다는 서양의 입장에서 쓰였다고 한다. 또한 책의 표지를 보면 일반 대중 교양 서적.. 2023. 1. 29.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 - 재미 없음 최근에 수학과 인문학을 융합한 책들을 유용하게 읽었기에 이번에는 오로지 순수 수학에 관련된 책을 사서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과 표지 디자인을 살펴보면 그다지 어려워보이지 않는다. 쉬운 개념 설명으로 수학에 흥미를 돋구리는 분위기를 뿜뿜 품긴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서 살펴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판매량, 리뷰수, 별점 등 모두 우수하다. 분명 좋은 책이라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큰 오산이였다. 책의 내용은 제목과 다르게 깊이가 상당하다. 여러 수학적 개념들과 공식들이 난무하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처음 보는 수학들만 그득하다. 이 책의 제목에 끌려서 읽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솔직히 말리고 싶다. 하지만 만약에 본인이 학창 시절 수학 실력이 상위 1% 정도에 속했다면 읽는다고 해서 말리.. 2023. 1. 29. 신호와 소음 이 책은 신호와 소음에 대해서 다룬다. 신호는 좋은 것, 그래서 신호를 잘 파악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소음은 아무 것도 아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그런데 이 소음을 신호로 착각해서 미래를 예측하는데 사용하면 나쁜 것이 되어 버린다. 우리는 신호와 소음을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문제는 이게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그림에서 신호를 찾을 수 있겠는가? 혼란스러운 선이 많이 있어서 신호를 포착하기 힘들다. 이게 우리들이 사는 세상의 모습이다. 다음 그림을 보자. 위 그림에서는 신호를 포착할 수 있겠는가? 너무 쉽다. 두껍게 그려진 선이 신호이고 나머지는 소음이다. 우리가 과거를 돌이켜 볼 때는 이렇게 명확하게 신호를 볼 수가 있다. 하지만 과거만 이렇게 볼 수 있지, 현재와 미래의 신호를 .. 2023. 1. 29. 이전 1 ··· 23 24 25 26 27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