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4 총균쇠가 진실을 말하는 이유 총균쇠, 누구나 한 번쯤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어본 책입니다. 하지만 막상 읽으려 하면 두께와 어렵다는 소문에 압도되어 버립니다. 약 700만 년 전부터 시작해서 전 대륙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내용이 방대합니다. 이 점이 책의 내용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총균쇠의 진가입니다. 방대한 내용이라 총균쇠 한 권만 읽어도 수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은 방대하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분명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양이 많아 읽는 시간은 좀 걸립니다.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읽으면 누구나 소화할 수 있습니다. 총균쇠의 주제는 간단하게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지리적 환경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 한 문장을 말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하고.. 2023. 10. 7. 모든 삶은 흐른다 이 책은 유명한 분들의 추천사가 많습니다. 추천 내용도 꽤 화려합니다. 맨 처음 등장하는 최재천 교수님과 이해인 수녀님의 추천사를 보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저자 ‘로랑스 드빌레르’는 프랑스 최고의 철학자라고 합니다. 철학의 흐름이 실존주의에서 구조주의로 넘어갈 때 프랑스 철학자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에 대한 신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개의 챕터를 읽고 나서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최재천 교수님이 정말 이 책을 읽으셨을까? 읽으셨음에도 이 책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셨을까? 추천사를 쓰면 혹시 일정 금액의 돈이 지급되기 때문에 부풀려 쓰신 건 아닐까? 라는 의심까지 생겼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자유’입니다. 자유라는 가.. 2023. 9. 10. 한눈에 읽는 현대 철학 - 역사학의 구조주의 구조주의는 우리가 볼 수 없는 이면의 본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무릎을 '탁' 하고 치게 되는 통찰들이 많다. 구조주의 철학은 실존주의 철학을 딛고 일어서며 현대 철학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꼭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남경태'의 '한눈에 읽는 현대 철학'은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30인의 철학자를 짧으면서도 알차게 구성했기에 항상 옆에 끼고 싶을 정도로 좋은 책이다. 구조주의 역사학자 중에 '페르낭 브로델'이 있다. 역사를 구조주의의 입장에서 밝히고 있다. 페르낭 브로델은 역사의 구조를 피라미드 삼층 구조로 파악한다. 우리는 보통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 특정 시대의 삶의 모습, 통치자, 전쟁, 정책, 경제 등에 대해서 배운다. 이런 사건들은 피라미드의 가장 상층.. 2023. 6. 12. 5분 뚝딱 철학 - 칸트의 판단력 비판과 예술, 아름다움 칸트는 철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과학사에 한 획을 그었던 코페루니쿠스의 지동설에 맞먹는 인식의 변환을 철학계에서 보여주었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한다. 그의 3대 비판서 중에서 '판단력 비판'은 예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순수이성비판'의 이성과 '실천이성비판'의 종교는 동시에 존립하기 쉽지 않다. 성경을 이성으로 읽고자 한다면 기독교 종교를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종교는 인간 삶의 거대한 축을 이루며 이성으로 만족할 수 없는 부분을 채워준다. 이 두 영역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 '판단력 비판'이다. '판단력 비판'은 욕망, 예술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상상력이 매우 중요해지는 영역이다. 상상력이라 말도 안 .. 2023.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