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계발

역행자 - 실행하는 삶

by 독서공방 2023. 1. 28.
728x90

프롤로그를 읽으며 내 삶을 돌아보았다. 처음 교직을 시작할 때 안정적인 직장으로 사회에 진입했음에 스스로 중박 정도 인생을 성공했다며 만족해했다. 그때가 2000년 중후반이었으며, 월급은 180만원이었다. 고작 180만원을 받았을 뿐인데 만족했다니, 지금 돌이켜보면 '내 그릇이 한참 작았구나'라는 회의감이 생긴다. 고작 180만원을 받기 위해 내 학창 시절은 온갖 교과서와 시험 점수로만 채우는 시간이었다. 학교에 출근을 하면 교장, 교감에게 치이고, 학생들에게 치이고, 학부모에게 치이고, 내 나이 어느덧 중년이 되었지만 내가 스스로 자립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주변인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생각에 회의감은 더 씁쓸해진다. 안정적인 월급과 정년, 연금이라는 장점이 단점을 커버할 수도 있겠으나, 내 삶은 수레바퀴 속 다람쥐와 다를 바가 없다.

나는 자청처럼 흙수저에서 자수성가로 엄청난 부를 일구어낸 사람을 존경한다. 대단하며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과 나의 차이점을 비교해보면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사피엔스로서 생각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이나, 책을 좋아하는 것, 상황에 따른 감정 등 많은 부분이 비슷할 것이다. 한 가지 차이가 있는데, 바로 이것이 이 사람과 나의 격차를 하늘과 땅만큼 벌려놓게 된다. 그것은 바로 실행력이다.

자청은 실행력을 두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인간에게는 원초적으로 안전에 두려움이 있다고 한다. 선사시대에는 위험한 돌발행동이 죽음으로 직결된다. 사냥을 나가서 골절을 당한다면 속절없이 맹수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인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자신의 몸을 사렸다. 하지만 현재는 다르다. 골절이 되더라도 119가 있으며, 응급차가 있으며, 정형외과는 어느 동네를 가던지 널려있다. 또한 현대 사회는 먹고 사는 문제까지 거의 해결해준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웬만하면 죽지는 않는다. 현대인은 두려움을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에 너무 좋은 사회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은 안전에 대한 원초적 의식이 아직 뇌에 뿌리를 박고 있어서 새로운 도전에 실행을 옮기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람을 자청은 '순리자'라고 칭한다. 그리고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실천을 하는 사람을 '역행자'라고 한다.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사람이며,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람이다.

728x90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의 속성 - 좋은 책이냐? 아니냐?  (0) 2023.04.09
역행자의 결론은 자본주의화  (0) 2023.01.30
최고의 대화법은 침묵  (1) 2023.01.30
역행자와 부의 추월차선  (0) 2023.01.28
역행자 - 히딩크의 훈련법  (0) 2023.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