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려2

소개팅에서 메뉴 고르는 수학적 방법 배려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서 보살피고 도와줌’입니다. 우리는 배려를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감정에 공감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해주고자 노력합니다. 때때로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려의 수학적 의미는 상당히 다릅니다. 우리는 메뉴를 정할 때 종종 상대방이 정하기를 원합니다. 자신은 무엇을 먹든지 상관없기 때문에 상대방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같이 먹어주려 합니다. 배려의 한 가지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수학적으로 배려가 아닙니다. 메뉴를 고르는 일은 수학적으로 상당히 어렵습니다. 우선 서로에게 만나기 적당한 지역을 선정해야 합니다. 거리와 시간, 주차 여부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맛집이면서 서로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 2023. 11. 11.
공감이 강요되는 세상 ‘캐럴 길리건’이라는 여성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이 심리학자는 기존의 심리학이 너무 남성 중심적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심리학은 남성 위주의 가치관과 도덕성을 연구했습니다. 방법적인 측면에서도 심리학은 실험하고, 분석하고, 계산하는 식이었습니다. 캐럴은 여성적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는 배려, 돌봄, 공감 등을 강조하는 심리학을 만들었습니다. 심리학에 새로운 물결이 만들어졌습니다. 누군가는 이러한 심리학에 환호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때부터 심리학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칼 로저스’는 심리학자이며 상담 기법을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무조건적 수용’이 있습니다. 캐럴 길리건의 심리학과 비슷한 맥락의 이론입니다. 이 상담 기법을 풍자하는 유머가 있습니다. 일을 마치고 온.. 2023. 9. 26.